[취준일기] 최합은 결국 면접으로 결정된다① - 면접답변정리 방법, 면접스터디 운영방식, 면접스터디 추천/비추천, 취업컨설턴트 모의면접
벌써 몇 개월 전에 자소서 작성 TIP을 쓰고,, 4월이 되어서야 올리는 면접 팁
쓰지말까 고민했지만 미래의 나를 위해.. 다 잊어버리기 전에 얼른 정리해 보려 한다.
1. 면접 답변 정리 방법 - 단권화(With 구글시트)
나같은 경우엔 2일 간격으로 면접 2개를 봤어야 했기 때문에 하나의 구글시트에 두 기업의 면접 내용 & 자소서 내용을 정리하였다.
회사별로 시트를 나누지 않은 이유는 어느 기업이든 변하지 않는 내용들(이력사항과 경험사항)이 있었고, 매일 2개 기업의 면접준비를 동시에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A기업가서 B기업 내용 이야기 하는 대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차라리 연습할 때 최대한 헷갈려하고 실전에서 실수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시트는 다음과 같이 구분하였다.
1. 공통) 이력정리 -> 학과, 교환학생, 어학 등과 관련된 내용
2. 공통) 경험정리 -> 대외활동, 동아리, 수상 등과 관련된 내용
3. ㅇㅇ기업 자소서 -> 자소서 숙지는 기본이기 때문에, ㅇㅇ기업에 지원할 때 어떤 문항에, 어떤 내용으로 작성했는지 정리하였다.
4. ㅇㅇ기업 ONLY -> ㅇㅇ기업 특성에 맞는 질문과 답변 내용을 정리하였다.
5. ㅁㅁ기업 자소서 -> 3번과 이하동문
6. ㅁㅁ기업 ONLY -> 4번과 이하동문
호옥시나 구글 시트 공유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길 바랍니다 ! 😚
또한, 각 예상질문의 면접 답변은 보통 아래의 구조로 스토리라인을 만들었다.
1) 배운점 한 문장(두괄식 lesson)
2) 상황/문제
3) 해결책(내가 한 action)
4) 결과(짧게, 수치로 표현)
5) 그 배운점으로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 윗 분량이 많다면 과감히 생략
2. 면접 실전 연습 - 모의면접, 면접스터디(친구와/타인과)
혼자 답변을 연습하는 것과 누군가를 앞에 세워두고 연습하는 건 천지차이.
면접은 곧 대화이기 때문에, 결국은 전달력을 키워야 한다.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외운 내용을 줄줄이 말하는 것보단 말하면서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일부러 목소리 톤을 높이기도 하고, 질문에 따라 다른 내용을 말하기도 해야 한다.
친구와 면접스터디 - 강추
따라서 나는 완벽하게 외우지 않았더라도, 일단은 친구와 모의면접을 준비하며 서로 질문을 주고 받으며 '말하는 연습'을 반복하였다. 우리가 했던 면접스터디는 흔히 하는 기상인증, 기업조사 등 하지 않았고 오로지 '말만 하는 기회'였다.
나와 내 친구가 했던 면접스터디 운영방식은 다음과 같다.
1. 서로의 자소서를 보며 드는 의문에 대해 질문한다 (의외로 궁금해 하는 내용이 꽤 비슷하다)
2. 사전에 공유한, 면접 기출 문제를 그대로 OR 변형해서 질문한다
3. 이력서나 경력사항을 보며 질문한다
※ 이때 중요한 건 꼭 시간을 재줘야 한다는 것 (+ 제한시간이 넘으면 과감히 끊어준다)
※ 듣는 사람 입장에서 내용이 너무 많은지(= 듣기 버거운지) 말해주기
나는 기자를 준비하던 친구와 둘이서 면접을 준비했고(그 친구도 나와 동일한 시기에 기자에 합격해 일을 하고 있다), 서로의 답변을 들어주고 이상한 부분은 어떻게 풀어나갈지 함께 고민하며 스토리라인을 정리하였다. 친구와 함께 하기 때문에 경쟁자보단 같은 배를 탄 동료같았다.
타인과 면접스터디(모르는 사람과 면접스터디) - 비추
의외로 나는 모르는 사람과 면접스터디는 비추한다. 일단 같은 직무면, 아무래도 경쟁자라고 생각이 들어 서로 건설적인 피드백이 어렵고, 다른 직무일지라도 흔히 말해 '버스타는' 사람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다른 취준생 친구는 면접스터디에 서 많이 배웠다고 했었다. 그런데 내 경험상 모르는 사람과 함께 하는 면접스터디는 내가 말하는 것보다 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면접스터디의 핵심은 무조건 말을 많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 돌아간다고 하면 같이 취준했던 그 친구와 단 둘이 면접스터디를 계속 진행할 것 같다.
이후, 실제 면접 1주 전 학교 진로센터를 통해 취업컨설턴트와 모의면접을 진행하였다.
일단,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또래를 앞에 두고 면접 답변을 하는 것보다 딱봐도 어른 같은(?)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게 생각보다 매우 떨리기 떄문이다. ㅋㅋㅋ 실제 면접 전에, 내가 긴장하면 어떤 습관이 있는지 무엇을 준비해 가야 하는지 알 수 있다.
+ 답변 내용은 틀어진 방향이 아니라면 고쳐주지 않는 것 같았고, 꼬리질문이 굉장히 날카롭고 생각치도 못한 걸 질문하셨어서 도움이 되었다.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ㅠㅠ 나머지 면접TIP & 내가 실제로 했던 면접 전략은 다음 글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취준일기] 최합은 결국 면접으로 결정된다② - 내가 했던 면접 전략, 실전 면접 TIP - https://jiyeoninmuseum.tistory.com/m/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