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테무(Temu) 초저가 전략 스터디

테무를 한 번이라도 사용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테무의 가격이 말도 안되게 저렴하다는 것!

 

이커머스의 후발 주자지만 중국 이커머스의 큰 산, 알리바바와 징둥을 제친 테무!

관심이 생겨 찾아보다보니 테무의 초저가는 단순  마켓셰어 확보를 위한 출혈 경쟁의 산물 뒤편에

'초저가'라는 목표를 향한 무자비한 돌격과 도전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테무의 초저가 전략에 대해 공부한 내용을 공유해 보려 한다.

 

테무(Temu) 

개요: 2015년 설립된 핀둬둬의 해외 진출용 e커머스 플랫폼

론칭 시기: 2022년 

모기업: 핀둬둬 (Pinduoduo, PDD) 홀딩스

슬로건: 억만장자처럼 쇼핑하기(shop like a billionaire)

 

테무의 수익 창출

수익창출의 70%는 광고비. 후술 하겠지만 중개수수료는 워낙 낮기에 중개수수료보다 많은 광고비를 낼수록 제품을 상단에 노출시켜 주는 방식으로 광고비를 벌어들인다.

기본적으로 테무의 이익률은 굉장히 낮다. 심지어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다. 

이와 같은 출혈 경쟁은 이커머스 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그럼에도 테무가 주목받는 이유는 '감당할 수 없는 출혈'처럼 보이는 '초초초저가 전략' 때문이다. 

그렇다면, 테무의 초초초저가 전략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테무의 초저가 전략이 가능한 이유

1) '세계의 공장' 중국

낮은 세금과 풍부한 원자재, 그리고 값싼 인건비.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릴 만큼 공장을 운영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는 제품 대비 생산원가가  아주 저렴한 것.

 

2) C2M

두 번째는 유통의 新모델이라고 불리는 'C2M'구조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핵심은 생산자(Manufacturer)가 만든 제품이 바로 고객(Customer)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소비자와 생산자의 직거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제조사가 제품을 생산하여 테무 창고로 보내면, 테무가 취합하여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테무는 제품을 모아 세계로 배송해 줄 뿐, 중간에서 매입하여 되파는 중간상인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의 가격부담은 완화된다. (되려 중국 제조업체의 해외 진출의 기회로 작용한다.)

 

3) 입찰경쟁

테무에 입점하고 싶은 입점 사들은 알리바바의 '1688 닷컴'보다 저렴하게 값을 제시해야 하고, 입점 뒤에 동일한 제품 공급자가 나타나면 입찰 경쟁을 거쳐 더 싼 제품만 테무에 노출시킨다. 테무에 입점만 하면, 보장된 판매량이 확실하기에 제조업체들은 타 플랫폼 대비 적은 마진을 기록하더라도 최대한 낮은 가격으로 입찰할 수밖에 없다.

 

4) 0.6%의 낮은 중개수수료

플랫폼이 소비자와 제조업자를 연결해 주는 대가가 '중개수수료'이다.

중개수수료란 말 그대로,  우리 어플을 통해 당신의 업체가 소비자를 만났으니, 중개해준 우리에게 보답을 하라는 것이다.

 

쿠팡, 지그재그와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의 중개수수료는 5~10% 정도이며, 국내 평균 수수료가 6.8%이다. 

따라서, 중개수수료의 일부를 판매가에 녹임으로써 소비자와 나눠서 지불하는 구조인데,

테무의 중개수수료는 0.6%이다. 6%가 아니라, 0.6%이다. 

결과적으로, 판매자의 중개수수료 부담을 확 낮춰줌으로써 소비자에게 초저가 제품 판매가 가능한 것이다. 

 

 

참고 자료

https://www.fnnews.com/news/202403040603298995

[뉴스톡톡]혜성같이 나타난 알리·테무…"너희들 누구니?"

https://nichedropshipping.com/why-is-temu-so-cheap/

Why Is Temu So Cheap?: Unveiling Temu’s Pricing Strategy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8471#home

26만원 쿠폰 뿌리며, 초저가 쥐어짠다…알리보다 무서운 '테무' | 중앙일보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40312/123929786/1

테무는 왜 이렇게 싼가…최저가를 향한 무자비한 돌진[딥다이브]

https://business.adobe.com/kr/blog/the-latest/the-rise-of-c2m-model-in-ecommerce

이커머스 업계가 주목하는 新유통 방식, C2M

 

https://brunch.co.kr/@trendlite/315

거친 테무와 불안한 아마존 (feat.핀둬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