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5월 10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머니쇼에 방문했다.

고정소득(월급)이 생기기도 했고, 원래 돈에 대해 관심이 많아, 궂은 비바람을 뚫고 갔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총 3개의 강의를 들었고 

 

1. 인생의 고민을 없애줄 재테크 비법 ( <돈 공부를 시작하고 인생의 불안이 사라졌다> 저자 겸 금융 유튜버 할미언니)

2. 따라하면 돈 버는 워런버핏식 가치투자 A to Z (박성진 이언투자자문 대표)

3. 비트코인 지금 사도 될까 (백훈종 스매시파이 CEO)

 

강의를 들으며 인상적이었던 내용을 함께 공유하려 한다. 

오늘은 '인생의 고민을 없애줄 재테크 비법(할미언니)' 강의 내용을 정리해 보았고,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셋(1편)과 직장인이라면 꼭 알아야할 연금제도(2편)으로 작성하려 한다.


유튜버 할미언니는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저자는 평범한 월급쟁이였지만, ‘돈’에 대한 고민만큼은 누구보다 컸다. 월급을 받아도 늘 불안했다. 돈을 벌고 있음에도 "언제 이 돈을 다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불안이 마음 한켠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말한다. "돈을 몰랐기 때문에 불안했던 것"이라고.

 


그렇게 그녀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가계부 작성이다. 자신이 얼마를 벌고, 어디에 쓰고, 현재 자산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를 명확히 파악했다. 돈의 흐름을 아는 일은 곧 나 자신을 아는 일이었다. 내가 쓰는 돈이 바로 '나'를 나타낸다.



현실을 직시했다면, 현실을 근거로 미래를 바꿔야 한다.

이 때 필요한 세 가지는 바로 소비 습관, 인간관계, 그리고 생활습관.

첫째, 소비 습관을 바꿔야 했다. 

 

충동적인 소비를 줄이기 위해 절제력이 필요하다. 부자들은 사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자신을 다스릴 줄 안다.

 '이거 하나 참는다고 뭐가 달라지겠어'가 아니라, 장기적인 경제적 자유가 훨씬 더 가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소비 뒤에 숨은 감정을 읽는 것이 절제의 시작이다. 정말 필요한 소비인지, 단지 우울하고 불안해서 돈을 쓰는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둘째, 인간관계를 다시 점검했다. 

나를 더 나아지게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해야 한다. 

가만히 있다고 좋은 사람이 옆에 오는 건 아니다. 

진심으로 노력해서 성공지향적이고 긍정적인 사람들과 어울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배우자’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가족이기에,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 경제 관념이 맞으며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은 생활습관이다.

특히 퇴근 후 2~3시간이 내 인생을 바꾼다는 내용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직장 3년차쯤 되면 많은 사람들이 ‘나태 지옥’에 빠지기 쉽다. 퇴근하고 나면 그냥 눕게 된다.

입사 4개월차인 나도, 그놈의 보상심리 때문에 퇴근 후 2~3시간은 침대에 누워서 흘려보내기 일수였다. 

 

할미언니는 회사에서는 회사를 위해 일했을 뿐, 내 인생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므로, 퇴근 시간을  내 인생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나는,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이 '오로지 회사'를 위해 일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이번 강연의 주제인 '경제적 자유'를 위해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에 그쳐선 안 된다는 의미라면 충분히 납득되는 내용이다.

 

특히 ‘퇴근 시간’을 '출근을 했기 때문에' 생긴 시간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원래 내게 주어진 하루 24시간 중 저녁 시간일 뿐 공짜로 번 시간이 아니다는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오히려, 이 시간은 진짜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퇴근 후 3시간이 내 인생을 바꿨다"는 할미언니의 말처럼, 매일 2~3시간만 꾸준히 투자해도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

퇴근하고 오로지 나를 위한 3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까. 어렵지만 흥미로운 고민거리 하나가 생겼다!

 

 

패션업에 대해 공부를 하다보면 울, 실, 천, 모직, 원사, 섬유, 원단 등 여러 단어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따라서, 각 단어의 뜻과 구조를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패션 원단을 이해하려면 먼저 ‘털에서 천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를 알아야 한다.

앞서 공부했던, 울이나 알파카처럼 동물에서 얻은 ‘모(毛)’가 코트, 니트, 머플러처럼 우리가 입는 옷감이 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섬유 → 원사 → 원단 → 소재’라는 기본 구조가 보이기 시작한다.

 


 

Step 1: 섬유 → 원사 (털을 실로 만드는 과정)

  • 양모, 알파카모 등 동물의 털(즉, 동물성 천연섬유)을 세척해 불순물을 제거
  • 털을 카딩(carding)해서 방향을 정돈 → 쉽게 실로 꼬기 위함
  • 여러 가닥의 섬유을 꼬아 ‘원사(yarn)’, 즉 로 만듦. 이 과정을 방적(spinning)이라고 함

이때 만들어진 원사는 모(毛)의 부드럽고 따뜻한 특성을 유지한 채

옷감이 되기 위한 ‘첫 번째 형태’가 된다.

 

※ 개념 정리

  • 섬유(fiber): 가장 미세한 단위 (예: 모, 면, 폴리)
  • 원사(yarn): 섬유를 꼬아 만든 실
  • → 실은 길고 연속적인 형태로 옷감 제작의 기본 재료!

Step 2: 원사 → 원단 (실을 천으로 만드는 과정)

→ 이렇게 엮인 결과물이 바로 ‘원단(fabric)’이며, 우리가 입는 옷의 몸체가 된다.

 

※ 개념 정리

  • 원단(fabric): 실을 직조/편직해서 만든 ‘천’
  • → 소재의 기본 단위이자, 옷의 전체 질감과 성능을 좌우하는 부분

Step 3: 원단 → 소재 (패션에서 쓰이는 명칭)

패션업계에서는 이 원단을 제품용어로 부를 때 ‘소재(material)’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울 원단을 사용하면 “이 코트는 울 소재입니다”라고 표현한다.

→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소재가 좋다’는 말은 결국 ‘좋은 섬유로 만든 실을 잘 짜서 만든 원단’이라는 뜻이 된다.


 

섬유(fiber) → 실(yarn, 원사) → 천(fabric, 원단) = 소재(material)

 

이 모든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하나의 ‘입을 수 있는 옷감’이 완성된다!

재생섬유는 천연 원료를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반합성섬유로, 면이나 실크 등 천연섬유의 단점을 보완 및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어 왔습니다. 대표적인  레이온(가장 원조)과 레이온의 진화형인 모달과 텐셀, 큐프라, 아세테이트가 있으며, 각각의 특성과 용도가 다릅니다. 이번 글에선, 어떤 천연섬유 대신 많이 사용되는지를 중심으로, 다섯 가지 재생섬유의 특징과 장단점, 용도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목차

  1. 레이온 (Viscose Rayon)
  2. 모달 (Modal)
  3. 텐셀 (TENCEL™ / 리오셀)
  4. 큐프라 (Cupro)
  5. 아세테이트 (Acetate)

 

1. 레이온

 

레이온은 목재 펄프로 만들어진 최초의 재생섬유로, 실크처럼 매끄럽고 광택 있는 감촉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현할 수 있는 섬유입니다. 실크의 저가 대체재로 여성복에 많이 사용되며, 드라이클리닝이 권장됩니다.

 

장점

  • 실크 같은 광택과 촉감을 저렴하게 구현 → 천연섬유인 실크(견) 대체제로 사용 多
  • 부드럽고 실키해 착용감이 좋음 ※ 드레이프성이 좋음
    • 드레이프성 : 천을 들어서 늘어뜨렸을 때 흐르듯이 떨어지는 특성으로, 우아함 ↑

단점

  • 섬유 내 구조가 느슨하고 정렬도가 낮아, 물에 약하고 쉽게 늘어짐 
  • 마찬가지로, 세탁 시 형태가 쉽게 변형 → 드라이클리닝 권장

주요 용도

  • 블라우스, 스커트, 드레스 등 여성복
  • 실크 대체 원단으로 많이 사용

 

2. 모달 (Modal)

모달은 비스코스 레이온의 단점인 습윤강도의 취약함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 재생섬유로, 목재 펄프를 원료로 만들어집니다.

흡습성, 내구성, 유연성이 매우 뛰어나며 친환경 섬유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점

  • 매우 부드러운 촉감
  • 흡습성과 내구성 우수
  • 세탁 후에도 형태 안정성 유지

단점

  • 레이온보다 가격이 비쌈

주요 용도

  • 속옷, 파자마, 홈웨어 등 피부 밀착 의류 (→ 자주 빨아도 변형되지 않아야 함) 

 

3. 텐셀 (TENCEL™) / 리오셀(Lyocell )

리오셀은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펄프를 친환경 공정으로 가공한 고급 재생섬유입니다.

강도, 흡습성, 항균성 모두 우수해 지속가능한 패션 소재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텐셀은 오스트리아 렌징(Lenzing)사에서 생산하는 리오셀 재생섬유. 즉, 리오셀이 더 상위 개념으로 텐셀을 포함.

 

장점

  • 친환경 공정으로 생산
  • 높은 흡습성과 강도
  • 미생물 번식 억제 기능

단점

  • 가공 공정이 까다로워 가격이 매우/가장 비싼 편

주요 용도

  • 요가복, 스포츠웨어, 지속가능성 기반 브랜드 의류

 

4. 큐프라 (Cupro)

큐프라는 면에서 추출한 짧은 섬유(린터)로 만든 재생섬유입니다.

그러면, 천연섬유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 것 같은데요. 면 섬유에서 일반 면직물을 만드는 긴 섬유 대신, 남은 짧은 섬유(린터)를 화학적으로 가공해서 다시 만든 것이 큐프라입니다. 

실크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정전기가 적고 통기성이 좋아 여성복 안감에 자주 사용됩니다.

 

장점

  • 부드럽고 정전기 적음
  • 통기성이 뛰어남

단점

  • 고가이고 내구성은 보통 수준

주요 용도

  • 고급 여성 자켓 안감
  • 드레스 안감, 블라우스 안감

 

5. 아세테이트 (Acetate)

아세테이트는 셀룰로오스를 아세트산으로 가공해 만든 반합성섬유입니다. 광택이 고우며 드레이프성이 뛰어나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과 물에 약한 단점이 있어 안감이나 리본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장점

  • 실크 느낌의 광택과 부드러움
  • 우아한 드레이프성

단점

  • 열과 수분에 약함
  • 정전기가 쉽게 발생

주요 용도

  • 드레스, 스카프, 리본
  • 자켓 안감 등

재생섬유는 각각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의류 산업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레이온, 모달, 텐셀, 큐프라, 아세테이트 모두 천연섬유의 단점을 보완하고 기능성을 더한 반합성섬유로, 친환경 패션과 기능성 의류 시장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소재입니다.

 

25fw 기획이 한참인 요즘(사실 fw기획은 애당초 끝났지만 당시 ojt중이던 신입사원인 나는 이제서야 확인하였다. 하하)

여튼 fw상품을 보니 동물성 섬유인 울이 굉장히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평소에 니트를 쇼핑할 때도 심심치 않게 봤던

'메리노울'과 '램스울'. 오늘은 이 둘이 어떻게 다른지, 왜 다르게 쓰이는지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울(Wool)

① 메리노 울 (Merino Wool)

가장 널리 쓰이는 고급 양모. 메리노라는 품종의 양털로, 호주와 뉴질랜드산이 대표적이다. 털이 아주 가늘고 부드러워 피부에 자극이 거의 없으며, 흡습성과 보온성이 뛰어나 기능성 이너웨어, 니트, 수트 원단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특히 ‘Super 100s~200s’처럼 숫자가 클수록 실이 더 가늘고 고급스러운데, 고급 남성 정장에 자주 등장하는 울이 바로 이 메리노 울이다.

장점

  • 섬유 굵기(섬도)가 매우 가늘어 피부에 닿아도 부드럽다 (보통 17~21μm)
  • 땀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속건성과 항균성 있음 → 냄새도 덜 남
  • 보온성과 통기성이 우수함
  • 천연 소재지만 기능성 섬유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가짐  → 신축성이 좋아 착용감이 뛰어남

단점

  • 가늘고 섬세한 만큼 내구성이 약할 수 있음 (특히 고섬도일수록)
  • 보관과 세탁에 주의가 필요 → 잘못 빨면 줄어들거나 뒤틀림
  • 가격이 일반 울보다 비쌈 (특히 Super 100s 이상은 고가)

주로 쓰이는 곳

  • 기능성 이너웨어 (예: 아웃도어, 트레킹, 요가복)
  • 고급 정장 수트 원단 (Super 120s 이상 울)
  • 부드러운 고급 니트, 스웨터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에 많이 쓰이며, 부드럽고 기능적인 울을 원할 때 선택된다.

※ ‘메리노울’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피부에 직접 닿는) 운동화, 양말과 관련된 제품이 가장 상단에 뜬다.

메리노울 연관검색어

② 램스울 (Lambswool)

생후 6~7개월 이내의 어린 양이 처음 깎은 털로 만든 울로, 메리노보다는 섬유가 조금 굵지만 부드러우면서도 포근한 터치감이 매력이다. 일반 울보다 더 가볍고 보온성도 뛰어나 니트류나 겨울 코트에 자주 사용된다. 가격은 메리노보다 저렴하지만, ‘처음 깎은 털’이라는 신선함이 주는 마케팅 가치도 높다.

 

장점

  • 생후 6~7개월 미만 양의 첫 털이라 부드럽고 신선한 촉감
  • 보온성이 좋고, 섬유에 자연스러운 윤기와 볼륨감 있음 → 따뜻한 느낌이 강함
  • 내구성도 적당히 좋아 데일리 아이템에 무난

단점

  • 메리노보다는 섬유 굵기가 굵어서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는 살짝 까슬할 수 있음
  • 고가 메리노보다는 기능성 면에서 다소 떨어짐
  • ‘램스울’이라는 단어가 마케팅 용도로 남용되기도 함 (진짜 첫 깎은 털인지 확인 어려움)

주로 쓰이는 곳

  • 캐주얼 니트, 가디건, 겨울 스웨터
  • 울 코트, 머플러 등에서 푹신한 볼륨감을 줄 때
    → 보온성과 볼륨이 중요한 겨울 아이템에 많이 쓰이며, 특히 레트로·빈티지 감성의 캐주얼웨어에서 자주 사용된다.

※ ‘램스울’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뜨개실. 가디건, 니트 같은 폭닥한(?) 겨울의류가 많이 노출된다.

동물성 천연 섬유 - 견(실크)과 모

섬유는 크게 천연섬유, 재생섬유, 합성섬유로 나뉜다. 그중에서 식물성 천연섬유와 재생섬유, 합성섬유에 대해선 간략하게 알아봤고, 이번에는 동물성 천연 섬유에 대해 공부하려 한다.

동물성 섬유는 크게 견(silk)모(wool)로 나뉜다.

이 둘은 모두 동물에서 유래했지만,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진다.

 

 


 

1. 견(silk): 누에고치에서 온 광택

견은 누에가 만든 고치에서 실을 뽑아 만든 섬유다.

표면이 매우 매끄럽고 은은한 광택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실크')

가볍고 부드러우며, 피부에 닿는 느낌이 좋아 고급 블라우스나 스카프에 자주 사용된다.

또한 열 전도율이 낮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이중적인 기능을 한다.

다만 마찰에 약하고 습기에 민감하다는 단점도 있다.

 

2. 모(animal fiber ): 다양한 동물의 털에서

모는 말 그대로 동물의 '털'에서 얻은 섬유다.

대표적으로 양모(울)를 포함해 캐시미어, 알파카, 앙고라, 모헤어 등이 있다.

모두 보온성이 뛰어나 겨울 의류에 많이 사용된다.

 

(1) 울(wool): 가장 기본적인 양모. 따뜻하고 탄성이 좋아 니트나 코트에 많이 쓰인다. 다만 관리하지 않으면 수축이나 필링(보풀)이 생기기 쉽다.

 

(2) 캐시미어(cashmere): 산양의 털에서 얻는다. 울보다 훨씬 가볍고 부드러우며, 보온성도 우수하다. 희소성 덕분에 가격대는 높은 편.

 

(3) 알파카(alpaca): 알파카에서 얻는 털. 울보다 광택이 있고 내구성이 좋다. 포근하지만 털날림이 적어 선호도가 높다.

 

견 vs 모

요약하자면, 견은 고치에서모는 동물의 털에서 얻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

견은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촉감이 강점이고, 모는 따뜻함이 강점이다. 


[참고] 모와 울은 엄연히 다르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같은 의미로 취급하는 경우 多)

‘모(毛)’는 동물의 털을 뜻하며, 영어로는 보통 wool이라 번역되지만 이는 정확히는 양모를 의미한다.

알파카, 캐시미어, 앙고라 등은 각각 alpaca, cashmere, angora처럼 따로 표현함.

그리고 이를 아우르는 상위개념이 animal fiber. 즉 ‘모’에 해당

 

모 = 캐시미어, 알파카, 앙고라, 모헤어, 울(양모) 모두 포함하는 큰 범주
울 = 그중 양에서만 얻는 것(양모)


 

[참고] 모와 모직은 다르다!

모(毛): 섬유의 원료가 되는 '동물의 털' 자체를 의미

양모(羊毛), 산양모(캐시미어), 알파카모 등 아직 실이나 옷감으로 가공되기 전 단계를 의미한다.

 

모직(毛織): '모'로 만든 직물(織物), 즉 털실을 짜서 만든 원단 또는 제품

흔히 말하는 모직 코트, 모직 정장 등 '모'가 가공되어 옷감이 된 상태를 나타낸다.

→ 두 개념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13편 섬유-원사-원단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 "이 코트는 모 100%야." → 털 원료가 100%라는 뜻
  • "이건 모직 코트야." → 털을 짜서 만든 원단으로 된 코트라는 뜻

 

즉, '모'가 밀가루라면, '모직'은 그 밀가루로 만든 빵(완성된 직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같은 털 기반이긴 하지만, 가공 단계의 차이인 것이다.

기본 영어 실력, 난이도 선택, IM2공부법과 IH공부법 비교(오픽노잼, 해커스 OPIC, 오픽노잼스쿨/오노스)에 대한 내용은 이전 글을 참고해 주세요! 😊

https://jiyeoninmuseum.tistory.com/49

 

4수 만에 오픽 IH받은 후기① - 기본 실력, 난이도 선택, IM2공부법과 IH공부법 비교(오픽노잼, 여우

일단 나는 총 4번의 OPIC 시험을 봐서 IM2 3번 IH 1번을 받았다…. 1. 기본 영어 실력영미권은 아니지만 English-Only 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있었기 때문에 모든 수업, 과제, 시험 모두 영어로 들음. 그

jiyeoninmuseum.tistory.com


 

1. 4번의 시험 복기 + IH 받은 전략

(1) 첫 번째 시험 - IM2

일단 첫 번째 시험은 공부를 전혀 안 하고 갔다.. ㅋㅎ 교환학생 다녀온 뒤로 영어에 자신감이 붙었던 게 패인 ㅋㅎ 공부하고 가야한다.ㅠㅠ 물론 내 친구는 영어 스피킹을 진짜 못하고 무서워하는 편인데,공부 하나도 안하고 단번에 ih를 받았다고 한다.. 진리의 사바사지만 어쨌든 오픽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공부하고 가는 걸 추천!

 

(2) 두 번째 & 세 번째 시험 -IM2

여튼 두 번째 & 세 번째 시험 전에는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하고 갔다ㅠ 후술한 오픽노잼 & 여우모의고사로 공부 열심히 하고 갔는데 또또또 IM2. 시험보면서 ‘음 이만하면 IH나왔겠다~’했는데 또 IM2 ㅠㅠ

IM3도 아니고 IM2여서 굉장히x100 좌절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4) 네 번째 시험 - IH 

대망의 네번째 시험. 이때는 공부법을 완전 바꿨다.

 

네 번쨰 시험을 앞두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오픽 IH 이상 주변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본 결과,

내가 계속 IM2를 받은 이유는 바로 발화량이었다.

 

오픽노잼 선생님은 '무조건 짧고 간결하게' 대답해야 함을 강조한다. 실제로 총 1분에서 1분 10초 분량으로 끊어서 답변하라는 말이 영상 전반에서 반복된다. 그래서 첫번째~세번째 시험 모두 1분 20초 이내로 간결하게 답하려고 노력했고, 시험 25분정도 지나서 시험장을 나왔다.

 

이전 글에서 말했듯 나는 영어할 때 인토네이션이 없고 발음도 안 좋은 편이지만, 사용하는 어휘나 문장 구조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실제 사람과 파잉으로 서로 질문내고 답변 듣고 했을 때, 왜 IM2 받으신지 모르겠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런데도 계속 IM2가 나오고, 취업 하반기 채용 공고는 열리고 정말 막막했다.

 

따라서, 뭐가 문제일까를 고민해 보았다.

만약 ‘너희 동네는 어때?’라는 질문에 한국어로 대답한다면 30초만 들어도 한국어를 잘한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발음이나 억양, 사용하는 어휘나 문장이 매우 매끄럽기 때문에 굳이 1분 이상 듣지 않아도 잘한다는 느낌을 초반에 받을 것이다.

 

그러나, 외국어로 띄엄띄엄, 어리숙한 발음과 억양으로 대화를 하면, ‘내가 완벽하진 않아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2분동안 말할 수 있어~’를 보여주면, 얘가 AL은 아니더라도 IH는 받을만 한 애구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처럼 영어를 아예 모르는 건 아니지만, 유창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충분한 발화량을 토대로 중간 중간 녹아있는 중고급 어휘와 문장으로 'IH는 받을 법해'라고 채점자를 설득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최대한 하나의 화제를 이야기하되, 디테일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EX. Q. 너희 동네는 어때?

A. 우리 동네는 공원이 유명해. (하나의 화제: 공원)

  • 동네 묘사(소나무가 많고 진달래가 많아)
  • 거기는 자전거 길도 잘 되어 있어 + 저번 주말에 그 공원에서 자전거 탔던 경험 설명

 

위 처럼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양한 썰이나 이야기를 하는거지, '우리 동네엔 공원도 있고 영화관도 있고 백화점도 있어 블라블라~~' 식으로 산발적으로 내던지는 것과는 다르다! (이것을 경계해 오픽노잼쌤도 차라리 짧고 간결하게 말하라는 것.)

 

 

마지막 시험은 내가 두번째로 늦게 나왔다. 2분 타임리밋 다 쓰고 심지어 오바해서 2분 20초 넘게 말하기도 했다. 최대한 자신감 있는 목소리 + 나는 이 주제에 대해 말하는 게 너무 즐거워서 더더 말하고 싶어st 그리고 돌발 주제로 산업이 나왔는데, 가장 좋아하는 회사 삼성전자라고 말하면서 반도체 이야기를 열심히 했다! (위 해커스 책으로 공부했던 내용)

 


그리고 대망의 IH!

 

험난했던 오픽... 졸업 ㅜㅜ

또 공채시즌이 되면서 오픽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을 텐데, 꼭 좋은 결과 있기를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

일단 나는 총 4번의 OPIC 시험을 봐서 IM2 3번 IH 1번을 받았다... 

 

4번 시험 보는 동안 영어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돈도 부담이고 왜 점수가 안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정말 막막했었다.. ^^

나름 오픽 공부하는 사람들이 하는 공부법은 다 해보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도 많기 때문에

내 험난했던 오픽 4수기를 작성해보려 한다.

 


1. 기본 영어 실력

영미권은 아니지만 English-Only 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있었기 때문에 모든 수업, 과제, 시험 모두 영어로 들었다. 그런데도 3번 모두 IM3도 아니고 IM2를 받은 것.... 매우 좌절 ㅜㅜ

하지만 공통적으로 들었던 피드백이 영어를 말할 때 한 음으로 말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즉 인토네이션이 없음) 아마 이게 감정표현이 중요한 오픽에서 im2를 받은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ㅠㅠ

 

 

2. 난이도 선택

첫번째, 두번째 시험은 난이도 5-5

세번쨰 네번째 시험은 난이도 6-6 으로 설정.

 

5-5나 6-6이나 차이 많이 없는 건 팩트인 거 같다.

5-5이든 6-6이든 적어도 한 세트는 무조건 돌발 주제가 나올거고, 이때 잘해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3. IM2 받은 공부방법

이전: 오픽노잼 IM시리즈랑 IH시리즈 보면서 오픽 시험에 대한 이해 + 유용한 표현 & 문장 같은 거 노션에 정리했고 여우오픽으로 실전 모의고사 10까지 연습해보고 갔다.

 

오픽노잼 IM시리즈 재생목록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9Ieg7fw1BJKxNwPU3G2hdpM75nGIwyAB&si=Wv-qN-8acuT4Bw5x

 

오픽노잼 IM 시리즈

 

www.youtube.com

 

 

오픽노잼 IH시리즈 재생목록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9Ieg7fw1BJJjZLZDllOPO8ekhiruPmXe&si=iwL_Cq2XtjUV1uli

 

오픽노잼 IH 시리즈 (1:1 가이드)

 

www.youtube.com

 

 

여우오픽 모의고사 재생목록

https://youtu.be/-kapDJVUUD0?si=0iM7lUojePgE2R3d

 

4. IH받은 공부방법

후술하겠지만, (IH를 받은) 마지막 시험 전, 내가 세운 공부방향은 발화량을 늘리는 것이었다!

 

이후: 해커스 OPIc Advanced 공략 책 구매해서 설문주제별로 공부를 시작했다. 

 

모든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외울 수는 없어도, ‘이런 주제엔 대략 이런 답변을 해야겠다’가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으면 더 많은 발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im2와 ih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은 돌발주제라고 생각해서, 돌발 주제 위주로 공부했다.

특히, 기술, 산업, 명절, 재활용 등 미리 생각해두지 않으면 말하기 어려운 유닛 위주로 공부하고, ‘ 나 이런 단어까지 안다?’를 보여주기 위해 어려운 단어(ex. 반도체: semiconductor) 좀 외워갔다.

 

그리고!!!! ★ 오픽노잼스쿨(오노스) (silver 플랜으로 가입) 가입해서 시간 날 때마다 파잉(Partner-English) 구해서 말하는 연습했다. 회원 대상 강의는 챙겨보진 않았고, 그냥 내가 공부하는 시간에 맞춰 계속 파잉 구해서 공부했다. 이게 발화량 늘리고 문장 다듬는데 진짜X100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종종 AL받은 사람들 만나면, 내가 어떤 게 부족한지 깨달을 수도 있고 공부법을 물어볼 수도 있어서 이래저래 큰 도움이 되었다.

 

꼭 멤버십 구독 안 해도, 시간 맞춰놓고 같이 오픽 공부할 사람 구해서 전화하면서 공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근데 난 그런 수고로움을 하고 싶지 않았고, 무엇볻 공채 뜨기 전 점수가 급했기 떄문에 그냥 구독료 냈다. ㅋㅎ ㅜ

 

공부기간은 당시 인턴중이라 유동적이었는데, 파잉은 시간날 때마다 하루에 1~2번씩 했고, 해커스책은 한 10일 정도 공부했다!!

 

++ 오픽노잼 책도 구매해서 봤었는데, 무난무난! 오픽노잼 동영상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한 버전이다. 

동영상만 봐도 이해는 되지만, 오픽노잼스쿨 쌤이 엄~청 일목요연하게 강의하시는 스타일은 아니다보니...ㅎㅎ 책을 보면 쌤이 말하고 싶은 바가 명확히 이해되긴 한다 !


 

오픽에 얼마를 쓴거야.. 그래도 오픽 공부하면서 필러도 많이 배우고 영어 공부도 했으니 만족!

과연 (모두가 알지만) 시험 결과는? 자세한 시험 복기는.. 2편에서 뵙겠습니다. 🤗

https://jiyeoninmuseum.tistory.com/50

 

4수 만에 오픽IH받은 후기② - IM2 시험 복기 + IH받기 위한 전략

기본 영어 실력, 난이도 선택, IM2공부법과 IH공부법 비교(오픽노잼, 해커스 OPIC, 오픽노잼스쿨/오노스)에 대한 내용은 이전 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s://jiyeoninmuseum.tistory.com/49 4수 만에 오픽 IH받

jiyeoninmuseum.tistory.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