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처음 취업준비에 돌입 했고 서류부터 최종합격까지 약 2개월 만에 취업에 성공 하였다. 나름 유명한 중견 유통 기업과 유통 대기업에 합격하였고 입사까지 한가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비교적 빠르게 합격할 수 있었던 팁과 나만의 취준 방법을 정리해 본다.
2024년 9월부터 취업준비를 시작하여, 10/17까지 12개 기업에 지원서를 냈고 그중 3개의 기업을 서류 통과했으며 그중 중견 기업은 1차, 2차면접을 거쳐 합격, 대기업은 AI역량검사, 1차, 2차 면접을 거쳐 합격하였다.
요약)
제출 자소서 12개
서류 통과 3개(대기업2, 중견1)
최종 합격 2개(대기업, 중견1)
1. 회사 선택 기준
우선 나는 본격적인 지원에 앞서 2가지 회사 선택 기준을 정했고 그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만 지원하였다.
기준1. No 제조업, No B2B
기준2. 내가 들어본, 관심있는 기업일 것
우선 기준 1은 그동안 B2B 회사에서 인턴을 하면서 세운 것이다. 우선 나는 마케팅 쪽을 계속 준비해왔다. 사회 나가기전 마케팅의 전문성에 대해 고민한 결과, 마케터의 전문성 = 도메인에 대한 전문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내가 배우고 싶은 도메인을 설정 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No제조업. 그리고 보다 넓은 타겟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B2C 회사를 지망하였다. (
기준 2는 적어도 내가 애사심이 있어야 주 5일 최소 8시간 동안 머물러야 하는 회사가 즐거운 곳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먼 미래의 이직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네임벨류가 있는 회사 또한 중요한 선택 기준이었다. 무엇보다 나는 문과 이기 때문에, 최대한 좋은 기업(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앞으로 내가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하든 대기업으로 이직을 하든 더 쉽게 내 가치를 증명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 하였다.
2. 직무 선택 - 메인1 서브2
취준생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인싸담당자 YouTube영상을 통해 알게된 방법이다.
나는 1개 메인 직무(마케팅), 2개의 서브 직무(MD, CX)로 설정 하였다. 이렇게 직무를 좁혀 두면 자소서를 매번 다시 쓸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면접 준비를 할 때 굉장히 유용하다.
내가 설정한 3개의 직무는 (분명 다르지만) 신입으로써 요구되는 역량이나 활용할 수 있는 경험 등이 비슷하기 때문에 나의 경험을 정리할 때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면접 단계로 넘어 간다면 각 직무에 맞춰 직무와 회사에 맞춰 세세하게 답변을 정리해야 한다. 이건 면접 단계에서 설명하겠다.)
3. 자소서 Tip!
이렇게 지원 회사와 직무를 잡혔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자소서를 쓸 차례이다.
약 제출한 자소서는 12개 밖에 되지 않지만, 한 기업당 최소 10시간씩을 할애하였다.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과 팁을 정리해본다.
1) 난사 X
사실 서류 단계는 ‘난사’가 정석처럼 여겨지지만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선 그 기업에 대한 분석(not 조사)는 물론 첫 취준이라면 내 경험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다. 따라서 막 50개. 100개 기업에 난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요즘에는 그 기업에 특화된 문항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 난사가 어렵다. (특히 마케팅 직무 지원자라면 더더욱 그렇다.)
만에 하나 난사가 가능할지라도, 자소서의 퀄리티가 절대로 좋을 수 없다.
한 자리 수로 뽑는데 몇 천 명이 지원 하는 요즘, 난사보다는 적당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1~2개의 기업만 지원해선 절대로 안된다)
2) 자소서 작성 방법론 익히기(with. 유튜브)
사실 자소서를 잘 쓰는 방법은 유튜브에 너무나도 많다. 내가 작성 하고 있는 문항 작성법을 YouTube에 검색해 어떤 구조로 작성 해야 하는지를 익히고 그에 맞춰 작성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방법론을 익혔다면 이제 작성 & 수정 !
- 추천 유튜버는 면접왕이형, AND 앤드(전 인싸담당자)
3) 합격자소서 참고하기(with. 링커리어, 잡코리아)
그리고 나는 막막할 때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작성했는지 많이 참고하였다. 합격 자소서는 링커리어와 잡코리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합격 자소서 = 잘 쓴 자소서'는 절대 아니다!! 진짜 엉망인 자소서도 있고 잘 쓴 자소서도 있지만, 남의 자소서를 보다 보면 새로운 영감(?)이나 전개 구조를 발견할 때가 있어, 자주 참고하였다.
4) 학교에서 제공하는 무료 자소서 첨삭 '적극' 사용하기
나는 학교에서 공짜로 제공해주는 자소서 첨삭도 3번 정도 받아 보았다. (내가 다니는 학교는 한 학기에 5번까지 첨삭이 가능하였다.) 내가 썼다보니 마냥 잘 쓴 것처럼 보이는데, 전문가의 냉철한 피드백을 통해.. 겸손해질 수 있다. ^^ 그리고 지원한 기업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그 부서는 ㅇㅇ과 애들이 많이 지원한다, 그 회사는 학벌을 많이 본다 등등.. 아! 그리고 첨삭을 받으면서 가장 큰 깨달음은 ‘회사 이름을 가려도 그 회사 지원 동기라는 게 보여야 한다’는 피드백이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지원동기는 많은 분석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난사 보다는 퀄리티를 높여 합격률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떨어져도 일희일비하지 않기 !!!!
사실 지원서에 '구글에서 인턴했어요' 이정도 스펙은 있어야 눈에 띄기 때문에(컨설턴트님 피셜)
지극히 평범한 우리가 떨어지는 것은 그리 이상하지 않다.
다들 좋은 대학 나와서 열심히 공부하고 동아리하고 대외활동하고 인턴하고.. 너무 상향평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100%합격하는 스펙, 100%합격하는 자소서'는 없다. 따라서, 떨어져도 '그 회사랑 나랑 안 맞았구나' 하고 잊어버리고 다음 자소서를 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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