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여행, 방, 일정 등 일상 각 분야에서 접목 가능한 미니멀리즘 방법론을 알려주는 책

 

휴학 후 출근을 하게 되면서 할 일도, 생각도, 마주하는 물건도 너무 많은 요즘이었다.

이러한 과잉이 주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미니멀리즘에 관심이 생겼고,

그래서 읽은 책이 바로

쥐디트 크릴랑 [인생은 간결하게] !̆̈

 

사진 출처: 교보문고

 

🕊️인상깊은 구절 & 생각
[인생은 간결하게] 책 내용 일부 발췌

 

미니멀리즘 덕분에 우리는 주변을 둘러싼 과잉을 인식할 수 있다. 너무 많은 물건, 너무 많은 할 일, 너무 많은 노동, 너무 많은 유혹, 너무 많은 한눈팔 거리, 너무 많은 스트레스, 너무 많은 쓰레기, 너무 많은 음식 등등 말하자면 너무 많은 것이 너무 많다.

→ 끝까지 이 책을 읽게 만든 구절. 너무 공감되었다. 특히, 너무 많은 할 일과 물건.. 단순히 물건 뿐만 아니라 일상 전반에 미니멀리즘을 접목시킬 힌트를 얻는다는 마음으로 다음 장을 넘겼다.

 

무엇이 내 삶을 이토록 복잡하게 만드는가?

삶에서 어떤 부분을 단순화하고 싶은가?

무엇이, 어떤 순간에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소유보다 존재를 우선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나같은 경우에는 너무 많은 할 일과 해야할 일, 그리고 이 많은 일들을 하루만에 해결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정신적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그리고 모든 일과를 마치고 집에 왔을 때 마주하는 너무 많은 소유 또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하루 일정이 너무 빡빡해 자신을 위해서만 할애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여유를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 가족보다 한 시간 먼저 일어나 조용한 시간을 갖는다.
  • 일반적인 점심시간보다 조금 빠른 시각인 11시 30분에 공원에서 혼자 점심을 먹는다.
  • 약속 시각 15분 전에 도착해서 기다리는 시간에 책을 읽거나 상상을 하면서 여유를 즐긴다.
  • 다이어리에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계획한다.
  • 가족보다 15분 늦게 잠자리게 들어 고요한 순간을 즐긴다.
  • 휴무일을 갖는다.
  • 따뜻한 물로 목욕한다.

→ 이 글을 읽는 사람들 모두가 쉽게 실천할 수 있을 행동인 것 같아 가져왔다.

실제로 며칠 전,속 시각보다 15분 일찍 도착하여 교보문고에 들렸다. 책의 필요성은 절실히 느끼지만 자주 읽지는 않는 편이다. 그러나 교보문고를 여유롭게 둘러보며 책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지식을 습득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고, 어떤 신간이 나왔고 어떤 책이 베스트 셀러 코너에 있는지, 책의 어떤 점이 사람들의 마음을 매혹시켰는지 생각하며 짧지만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짧은 행위가 휴일 하루를 굉장히 여유롭게 느끼도록 만들어줬다. 24시간이 모자른 직장인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방을 최대한 정리한다. 소유한 물건의 수를 줄이는 것이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구현하는 첫 단계이다. 방마다 대대적인 선별 작업이 필요하다. 이 단계는 시간이 제법 걸릴 수 있지만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 실제로 대대적인 선별 작업이 요구됐고 굉장히 많은 결심과 시간이 필요했다. 언젠가 쓸 것 같아 두었지만, 근 몇 년 간 쓰기는 커녕 처박아둔 물건이 큰 쇼핑백 4개 정도 나왔다. 멀쩡한 물건을 버리는 게 아깝다는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지만 이 모든 게 은근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는 점을 깨닫고 나니 더 과감해질 수 있었다.

80%의 결과를 낼 수 있는 20%에 집중한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많은 일을 하기보다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일에 집중하라는 말이다.

→ 경영학도라면 들어봤을 파레토 법칙(Pareto’s Law).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내 일상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80%의 결과를 낼 수 있는 20%가 무엇일지, 하루 중 80%를 투자하고 싶은 20%가 무엇일지 고민하고 있고 여전히 고민중이다. 그러나, 20%의 결과를 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콘텐츠에 80% 집중하던 행동들은 경계하고 있다. 일례로 유뷰트를 지우고 인스타그램을 지웠다. 쇼츠와 릴스를 보며 허비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함이었고, 2달이 지난 지금까지 후회하지 않는다. 아마 (기록을 위해) 교환학생을 가기 전까지는 다시 설치할 생각이 없다. (현재는 프랑스에서 교환학생 중으로, (기록을 위해) 다시 SNS를 깔았다. 그리고 앱을 지웠을 때에 비해 핸드폰 사용량이 훨~~씬 증가하였다.)

불필요한 것들을 치우고 필요한 것만으로 공간을 채운다는 생각, 그리고 이 원칙을 생활의 모든 영역에 적용하는 데 몰두했다. 모든 미니멀리스트가 목표로 삼는 그것 말이다.

→ 이 구절을 읽고 내 삶에 도입된 몇 가지 변화가 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과 더불어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큰 변화를 가져왔던 2가지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1) to do 어플을 이용하여 하루 할 일을 딱 3가지만 적어두었다. 굳이 할 일이 없다면 아예 적지 않은 날도 있었다. 실제로 하던 하지 않던, 해야 할 일을 줄줄히 나열하던 습관을 버리고 꼭 해야 하는 3가지에 집중한 것이다.

 

(2) 휴대폰 어플과 배경화면을 정리하였다. 언젠간 하겠지 하며 깔아둔 영어 회화 어플은 볼 때마다 스트레스였고 너무 많은 쇼핑 어플들은 오히려 선택을 어렵게 만들었다. 무작위로 늘어둔 어플과 위젯은 정신을 산만하게 만들었고 읽지 않은 카톡방은 은근한 스트레스였다. 그래서 1달 간 사용하지 않은 어플은 지웠고 활용도가 높은 위젯만 배경화면에 남겨두었으며 불필요한 연락은 끊었다.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이 행동만으로도 내 일상은 보다 단순해졌고 필요한 때에 필요한 어플과 중요한 사람에게 빠르게 접근할 수 있었다. '호모 스마트포니어스'인 나에게 최적화된 핸드폰은 하루를 보다 윤택하게 만들었다.

물론 오직 즐거움을 위해서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때때로 즐거움도 쇼핑의 필수조건일 수 있다. 그러나 피상적 즐거움이 아니라 구매 후에도 오래가는 즐거움이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말자

→ 구매 후에도 오래가는 즐거움.. 돈을 버는 것 뿐 아니라 돈을 쓰는 법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다. 아직까진 지출의 대부분이 구매 시점에만 지속되는 즐거움인 것 같지만... 

 

 


 

불필요한 것들을 치우고 필요한 것만으로 공간을 태운다는 생각, 그리고 이 원칙을 생활의 모든 영역에 적용하는 데 몰두했다. 모든 미니멀리스트가 목표로 삼는 그것 말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 책을 읽고 완전한 머니멀리스트로 거듭나진 않았다.

그러나, 적어도 미니멀리즘을 내 삶에 적용하여 불필요한 것들을 (일부) 덜어냈고, 80%의 결과를 불러올 20%가 뭔지 고민하게 되었다. (이것은 지금도 고민 중이다.....)

 

이번에 여름 옷을 장만할 때도 평소처럼 한 철 입을 저렴한 옷을 구매하기보다, 조금 비싸더라도 질 좋고 마음에 드는 옷을 구매하였다. 잔잔하지만 내 일상은 분명 바뀌었고 그 변화가 마음에 든다. 앞으로도 미니멀리즘에 대한 공부와 실천을 통해 중요한 것으로 가득찬 하루를 만들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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