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 천연 섬유 - 견(실크)과 모
섬유는 크게 천연섬유, 재생섬유, 합성섬유로 나뉜다. 그중에서 식물성 천연섬유와 재생섬유, 합성섬유에 대해선 간략하게 알아봤고, 이번에는 동물성 천연 섬유에 대해 공부하려 한다.
동물성 섬유는 크게 견(silk)과 모(wool)로 나뉜다.
이 둘은 모두 동물에서 유래했지만,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진다.
1. 견(silk): 누에고치에서 온 광택
견은 누에가 만든 고치에서 실을 뽑아 만든 섬유다.
표면이 매우 매끄럽고 은은한 광택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실크')
가볍고 부드러우며, 피부에 닿는 느낌이 좋아 고급 블라우스나 스카프에 자주 사용된다.
또한 열 전도율이 낮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이중적인 기능을 한다.
▲다만 마찰에 약하고 습기에 민감하다는 단점도 있다.
2. 모(animal fiber ): 다양한 동물의 털에서
모는 말 그대로 동물의 '털'에서 얻은 섬유다.
대표적으로 양모(울)를 포함해 캐시미어, 알파카, 앙고라, 모헤어 등이 있다.
모두 보온성이 뛰어나 겨울 의류에 많이 사용된다.
(1) 울(wool): 가장 기본적인 양모. 따뜻하고 탄성이 좋아 니트나 코트에 많이 쓰인다. 다만 관리하지 않으면 수축이나 필링(보풀)이 생기기 쉽다.
(2) 캐시미어(cashmere): 산양의 털에서 얻는다. 울보다 훨씬 가볍고 부드러우며, 보온성도 우수하다. 희소성 덕분에 가격대는 높은 편.
(3) 알파카(alpaca): 알파카에서 얻는 털. 울보다 광택이 있고 내구성이 좋다. 포근하지만 털날림이 적어 선호도가 높다.
견 vs 모
요약하자면, 견은 고치에서, 모는 동물의 털에서 얻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
견은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촉감이 강점이고, 모는 따뜻함이 강점이다.
[참고] 모와 울은 엄연히 다르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같은 의미로 취급하는 경우 多)
‘모(毛)’는 동물의 털을 뜻하며, 영어로는 보통 wool이라 번역되지만 이는 정확히는 양모를 의미한다.
알파카, 캐시미어, 앙고라 등은 각각 alpaca, cashmere, angora처럼 따로 표현함.
그리고 이를 아우르는 상위개념이 animal fiber. 즉 ‘모’에 해당
모 = 캐시미어, 알파카, 앙고라, 모헤어, 울(양모) 모두 포함하는 큰 범주
울 = 그중 양에서만 얻는 것(양모)
[참고] 모와 모직은 다르다!
모(毛): 섬유의 원료가 되는 '동물의 털' 자체를 의미
양모(羊毛), 산양모(캐시미어), 알파카모 등 아직 실이나 옷감으로 가공되기 전 단계를 의미한다.
모직(毛織): '모'로 만든 직물(織物), 즉 털실을 짜서 만든 원단 또는 제품
흔히 말하는 모직 코트, 모직 정장 등 '모'가 가공되어 옷감이 된 상태를 나타낸다.
→ 두 개념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13편 섬유-원사-원단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 "이 코트는 모 100%야." → 털 원료가 100%라는 뜻
- "이건 모직 코트야." → 털을 짜서 만든 원단으로 된 코트라는 뜻
즉, '모'가 밀가루라면, '모직'은 그 밀가루로 만든 빵(완성된 직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같은 털 기반이긴 하지만, 가공 단계의 차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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